'中구금' 김영환 아직 석방 안돼
기자 : 장건섭 날짜 : 2012-07-11 (수) 19:07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미래일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중국에서 북한 인권운동을 하다 중국 정부에 의해 국가안전위해죄 위반 혐의로 3월 체포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 씨 등 4명이 단둥의 구금 시설에서 아직 풀려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에 의하면 '서울의 한 소식통'을 인용, 김영환 등 우리국민 4명이 단둥의 구금시설에서 풀려나 선양에서 우리 정보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조사가 끝나면 조만간 추방되어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11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아직 김씨 등 한국인 4명을 석방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중국 내 북한 관련 정보에 밝은 서울의 한 소식통은 11일 "김 씨 일행은 단둥의 구금시설에서 벗어나 선양에서 우리 정보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우리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김 씨 일행의 신병을 넘겨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었다.

이 소식통은 "애초 김 씨는 10일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입국전 우리 정보 당국의 사전 조사 필요성 등이 제기돼 입국 일자가 바뀐 것으로 안다"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입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김 씨 일행을 불기소하고 조만간 추방할 것으로 본다"면서 "추방을 앞두고 중국측이 김 씨를 단둥의 구금시설에서 안가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우리 정부가 김 씨의 신병을 넘겨받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11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김영환 씨 등 우리국민 4명 석방문제 관련, 우리측으로서는 현재 중국측과 관련 소통을 계속하고 있으며, 원만한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국민 4명이 단둥의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기사 관련, 중국측으로부터 아직까지 통보받거나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씨 등 4명은 지난 3월말 랴오닝성 다롄에서 탈북자 관련회의를 하다가 중국 공안에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됐으며 그동안 단둥시 국가안전청에 구금돼 있었다.

중국은 지난달 김 씨 일행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최근까지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고심해왔다.

그러나 기소시 북한 인권 운동을 해온 김씨의 민감한 활동 내용이 일반에 공개되고 북한도 이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 기소하지 않고 추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결정에는 부총리급 실세인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의 방한도 영향을준 것으로 분석된다. 멍 부장의 방한 기간인 12~14일 김씨 일행 문제가 주요 화두가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미리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멍 부장은 13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등을 만날 예정이다.

김성환 장관도 최근 이규형 주중 대사로부터 외교전문 등을 통해 김 씨 일행의 신변 처리문제에 대해 수차 직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건섭 기자 i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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